방통위 “日, 지상파 UHD에 주파수 쓰지 않기로 했지만 우리나라와 상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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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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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일본의 지상파는 UHD 방송에 주파수를 쓰지 않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김충식 부위원장 등이 일본 출장을 통해 UHD 방송 추진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나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른 면이 있다고 26일 분석했다.

일본은 지상파가 위성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추가 주파수를 확보해 어렵게 지상파 UHD 방송을 하지 않고도 위성을 통해 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700MHz 아날로그 회수 대역에 대해서도 통신용으로 배분이 이뤄졌다.

김 부위원장 등은 지난 10일 일본 총무성과 NHK, 아사히 미디어 그룹, 일본 케이블TV 연맹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 면담을 통해 UHD 방송 추진 현황 등을 살폈다.

일본 정부와 방송계는 4K UHD를 징검다리로 삼아 2020년까지 8K UHD 본 방송 실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는 4K UHD 시험방송, 2016년 리우 올림픽에는 4K UHD 본 방송 및 8K UHD 시험방송, 2020년도쿄 올림픽에는 HD보다 16배가 선명한 8K UHD 본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700MHz 대역에 있어서 일본은 이미 60㎒폭에 대해 이동통신사에게 할당을 완료하고 보호대역을 제외한 나머지 25㎒는 지능교통시스템(ITS)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은 지상파 주파수를 활용하여 UHD 방송을 할 계획이 없고 위성.케이블.IPTV로만 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TV가 위성 튜너를 내장해 전체 가구의 30%가 유료인 NHK 위성방송을 시청하고 있어 지상파로 UHD 방송을 하지 않아도 UHD 활성화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방 소유 위성채널 가시청 범위까지 합하면 60% 내외의 가구가 위성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UHD 콘텐츠는 정부는 예산으로 제작을 지원하지 않고 NHK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NHK 기술연구는 8K UHD 방송에 대한 지상파 전송기술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는 하다.

일본 지상파 민방들은 당분간 시장상황을 봐가며 다소 화질이 떨어지지만 HD 콘텐츠를 업스케일링해 방송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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