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린이 목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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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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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한 군포병원 척추센터 소장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최근 목이나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초등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들은 바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기 어려운데 방과 후 학원까지 다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학습량이 늘면서 무거워진 책가방과 점차 사용연령이 낮아진 스마트폰으로 인해 어린이들 목 건강이 위협 받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초등학생들도 장시간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높이 보다 낮은 화면을 내려다보게 되면 고개를 숙인 자세가 습관적으로 오래 반복돼 목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또 분실을 우려해 스마트폰을 목에 걸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어른에게 가벼운 스마트폰이라도 어린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목뼈 부위와 어깨의 근육을 긴장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가방이 무거우면 어깨와 등, 허리, 목 등이 경직되고 자세도 구부정해진다.

실제로 국내 한 대학 조사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의 46.3%가 무거운 가방으로 인해 근골격계의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통증이란 목 어깨 팔 무릎 엉덩이 다리 등의 근육과 인대에 느껴지는 통증을 말한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목 부위에 통증이 지속된다고 호소할 땐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거북목증후군은 목디스크를 유발 할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배중한 군포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학생들의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뭉치는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경직된 근육들이 지속적으로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 머리를 무겁게 해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를 유발한다" 며 "학습능력에도 악영향을 주게 되며 나쁜 자세가 습관이 되면 퇴행이 빨라져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으니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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