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긍정의 말하면 생각도 변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7-01 14: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평소 긍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평소 긍정적인 말을 많이 사용해야 긍정의 마인드가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1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내는 CEO레터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죽겠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경우도 세계에 없을 것이다. 상당히 과격하고 부정적인 말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힘들면 '아이고 죽겠다!' 하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런 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쳐 집단적으로 일에 대한 의욕을 잃고 무기력증을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사람은 일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더라도 일단 한 발을 내딛는 추진력이 있다"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했다.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3대 경영의 신'이라 칭송받는다.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심각한 난시로 고통받고 영화배우 시절에는 청각장애를 앓다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결장암 수술을 받고 손가락이 틀어지는 희귀병에 걸리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항상 밝게 웃고 유머를 잃지 않았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일화도 소개했다.

레이건 대통령이 한번은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걱정하는 보좌관에게 “까짓 총 한 번 더 맞으면 될 것 아닌가”하고 말한 적이 있다. 1981년 한 정신병자의 총격에 죽음 문턱까지 갔을 때 그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던 것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이처럼 그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냉전을 종식시키고, 미국 경제를 부활시키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2011년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역대 대통령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일부러라도 ‘할 수 있다’, ‘하고 싶다’, ‘좋다’와 같은 긍정적인 말들을 많이 사용해 보라"며 "99개의 안 되는 이유보다는 1개의 되는 이유를 찾아보고 이를 시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하다 보면 우리도 진흙밭 앞에서 한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