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방안전교육, 백견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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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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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소방서 현장지휘과 장영환 소방교

(사진=의왕소방서 현장지휘과 장영환 소방교)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 대신 중국에선 “백견이 불여일행”이란 말을 즐겨 쓴다고 한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위급한 상황일 경우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재 및 각종 재난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알고 있는 것을 침착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난의 대응 능력은 단순히 알고 있다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교육과 반복훈련으로 안전의식이 몸에 배어야만 비로써 행동으로 옮겨진다.

올해로 발생 10년이 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 11살 어린이가 혼자서 탈출하여 화재가 된 적이 있다. 그 어린이는 인터뷰에서 불이 나면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최대한 몸을 낮춘 채 침착하게 빠져나오라는 평소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였다고 말하였다. 아버지의 안전의식이 아들을 살린 것이다.

이 같이 소방안전교육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회사·학교·가정에서의 교육은 전무한 실정이다. 대형 인명사고 후에만 반짝 강조되는 안전의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이론위주의 소방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의왕소방서는 365일 체험을 통해 소방안전을 배울 수 있는 119안전체험관을 2007년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속적인 홍보와 시민들의 입소문으로 지난해 경기도 4개 소방안전체험관 중 가장 많은 1만4천여명이 다녀간 의왕119소방안전체험관은 소방안전에 대한 기본적 이론교육,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119신고와 물소화기를 활용,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연기로 찬 복도를 빠져나오는 연기피난체험, 건물붕괴 등 고립상황 탈출방법을 배울 수 있는 미로체험, 4가지 강도의 지진을 체험할 수 있는 지진체험, 심 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체험, 풍수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안전한 대피장소를 찾도록 하는 풍수해체험, 폭발상황을 직접 보여줌으로서 가스와 전기안전에 대한 의식을 향상하는 가스 폭발체험으로 구성돼 체험위주의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경기도민의 실질적 안전대처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내 가족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화재 등 각종 재난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겨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소방안전체험관을 찾아 보는 것을 어떨까?

의왕119소방안전체험관은 교육을 원하는 5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체험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의왕소방서 예방홍보팀 또는 홈페이지(www.uw119.kr)를 통해 문의 및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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