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만 다문화가족 지원…'다(多) 행복 서울플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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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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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서울시가 결혼이민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다. 또 다문화자녀 1000명의 방문학습 교육도 지원한다.

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종합지원계획인 '다(多) 행복 서울플랜'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약 5만 명(전국의 약 22%)의 결혼이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결혼이민자 역량강화, 다문화자녀 교육지원, 건전한다문화사회 조성 등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와 34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 시는 만 5~10세 저소득층 다문화 자녀 1000명의 한글 및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방문학습지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 방문학습지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해 기관에서 주1회 방문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이다. 취학 전 자녀에게는 한글교육을, 저학년 자녀에게는 국어·수학 등을 중심으로 교재를 제공하고 1:1 개인지도를 해주게 된다.

영등포구와 구로구 등 다문화가정 밀집지역에는 다문화 자녀 교육을 지원할 ‘다 행복 부모커뮤티’를 시범 운영한다.

또 내년부터 결혼이민자의 정착 및 자립 강화를 위해 결혼이민여성의 취·창업 지원기관을 운영한다. 이 기관은 결혼이민여성의 취업과 관련한 교육과 취업 지원은 물론 취업 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한다.

결혼이민여성이 바리스타와 네일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 카페인 ‘다 행복카페’와 가정폭력 등 위기에 놓인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개인상담과 병원 등 전문기관 연계 등을 담당할 전문종합상담센터인 ‘다 행복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친정이 멀고 단기간 머물 장소가 없는 결혼이민여성 중 가정폭력 피해여성과 동반 아동에게 단기간 일시보호가 가능한 긴급대피처를 제공한다.

시는 또 실생활에 필요한 생애주기별 정보를 10개 국어로 번역한 동화집 시리즈 2만부를 발간한다.

내년 5월 중 서울광장에서는 다문화엑스포를 열어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문화가족은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다문화가족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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