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힘든 저소득층…엥곌계수 6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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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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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해 저소득층의 엥겔계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저소득층의 생활이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엥겔계수는 가계지출 총액에서 식료품과 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율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난다. 저소득층은 소비지출의 절대규모가 작아서 생활물가가 오르면 엥겔계수도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엥겔계수는 20.7%로 2005년(20.7%)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의 엥겔계수 역시 지난해 14.18%로 2005년(14.61%) 이후 최고치다.

연도별 1분위 엥겔계수는 2006년 20.08%, 2007년 20.16%, 2008년 20.11%, 2009년 19.98%, 2010년 20.47%로 최근 3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소득계층별 엥겔계수는 하위 20~40% 계층인 2분위가 15.76%, 하위 40~60%인 3분위가 14.40%, 상위 20~40%인 4분위가 13.16%, 상위 20%인 5분위가 11.83%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낮다.

1분위의 엥겔계수가 5분위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은 저소득층의 먹을거리에 대한 부담이 고소득층보다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저소득층은 소비지출의 절대규모가 작아서 생활물가가 오르면 엥겔계수도 큰 폭으로 오른다.

지난해에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가 전년도보다 8.1%나 올라 저소득층에 더 큰 부담을 줬다. 지난해 주택·수도·전기·연료 물가도 4.5%로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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