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원 출신 부산저축銀 로비스트 기소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구명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 김현욱(48)씨를 22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4월 부산저축은행 강성우(60.구속기소) 감사 등에게 “금융당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관계 인사에게 부탁해 경영정상화 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 3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로비자금 명목으로 받은 3억2000만원 가운데 2억원은 다시 은행 측에 돌려줬고 1억2000만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의 임대료와 개인 생활비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자금 등 밖으로 샌 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2~2006년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지금까지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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