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대만군이 대만 서부 해안에서 트럭 탑재형 하이마스로 시험 로켓 3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발사 지점은 중국군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상륙 후보지로 거론돼 온 서부 해안 하구 인근이다.
이번 실사격은 이틀간 진행된 대만군 상륙 방어 훈련의 핵심 일정으로 실시됐다. 대만군이 중국 방향의 해안 방어 지역에서 하이마스를 실사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실사격 훈련은 주로 태평양을 향한 대만 남동부 원거리 시험장에서 이뤄졌다.
대만군은 이날 해안에서 6마일, 약 9.7㎞ 이내 표적을 향해 사거리 제한형 시험탄을 발사했다. 대만이 보유한 하이마스용 미사일은 중국 본토까지 닿을 수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의 대만 무기 지원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WSJ에 따르면 현재 14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미국 대만 무기 패키지는 보류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해당 패키지 승인을 미뤄왔고, 지난달 이를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볼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대만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하이마스 82기와 관련 장비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을 승인받았다. 규모는 약 40억달러(약 6조2000억원)다. 이 구매안에는 중국 남동부 해안을 사정권에 두는 전술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420발도 포함됐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고 있으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만군은 훈련을 더 실제 상황에 가깝게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중국군의 상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해안에서 직접 실사격을 실시한 것도 실제 방어 지역에서 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