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100-1=0…기본에 충실하자"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원들에게 업무태도를 강조하는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고 리스크에 대비해 공무원 본연의 역할을 다하자는 것.

이는 올들어 벌써 두 번째 편지로, 최근 물가상승 등 경제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을 독려하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외적으로는 중동사태로 국제원자재 가격과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구제역, 물가, 전세값 등 불안요인이 많다”며“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공간이 좁아지면서 역풍에 돛을 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공휴일(삼일절)에도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주문했다.

우선 ‘디테일의 힘’이라는 책을 예로 들며“사소한 실수가 전체의 실패를 초래하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자 왕중추가 100-1=99가 아니라 100-1=0이라고 했듯이 1%에 불과한 실수가 전체의 실패를 초래한다”며 “작은 실수를 방치해서 큰 문제가 되는 사례는 없는지 반성하자”고 주문했다.

두번째로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업무태도를 요구했다.

윤 장관은 “중동의 정정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봤듯이 지구촌의 모든 변화가 실시간으로 우리에게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며 “경제심리를 관리해 불확실성을 걷어주는 작업을 우선순위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