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가파른 성장세…작년 당기순이익 137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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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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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작년 새한미디어를 인수한 코스모화학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도 2차 전지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산화티타늄 제조기업인 코스모화학(www.cosmochem.co.kr, 대표이사 백재현)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약 328억원으로 전년대비 1379.3%, 매출액도 약 1247억으로 12.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사유는 지난해 새한미디어 공개입찰시 주식매입가액이 새한미디어의 채무면제이익이 반영된 순자산가액보다 낮아 염가매수차익이 약 316억원 발생, 영업외수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매출액은 제품의 판매량 증가 및 단가 인상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3.6% 감소했는데, 이는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약 13억원이 판매관리비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순수 영업이익은 약 75억원으로 약 17% 정도 증가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전년 당기순이익 328억원은 미처리결손금을 전액 상계하고도 남는 금액”이라며 “이로써 향후 발생되는 이익은 인수 후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배당의 재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식발행초과금 약 97억원은 과거 미처리결손금이 해소되면서 무상증자를 통한 자본전입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모화학은 올해 카세트와 테이프 제조업체로 알려진 새한미디어를 인수 합병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코스모화학에 인수되며 10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 흑자기업으로 부활한 새한미디어는 지난달 17일 여의도 63빌딩 기업설명회를 통해 기존 2차 전지용 양극활물질과 토너사업 규모를 확장해 향후 3년 내에 2260억원 규모의 매출 목표를 설정하는 등 IT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관련 새한미디어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코스모화학은 지분율 42% 만큼의 지분법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은 2차 전지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스모화학이 2차 전지용 양극활물질의 주 원료인 황산코발트 원료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이산화티타늄의 시장상황은 작년에 비해 올해가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도 루타일을 비롯한 이산화티타늄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4월말 2차 전지의 원료인 황산코발트 공장이 완공된다”면서 “이산화티타늄 사업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황산코발트 사업 진입으로 제2 도약의 원년인 2011년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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