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리포트] 타이완 전자카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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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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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전국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다기능 전자카드의 발행에 필요한 조례가 마련됐다.

이에 본격적인 전자카드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1300억 타이완달러(TWD) (약 5조2000억원)규모의 전자카드 시장 경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타이완 입법원은 최근 교통, 쇼핑, 공과금 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소액 결제 카드의 발행 및 사용에 관한 전자카드 발행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조만간 전국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행되는 전자카드의 1회 충전 금액은 최대 1만 TWD이며 한 장의 카드로 각종 대중 교통수단의 이용과 다양한 상점에서의 결제가 가능하다.

전자카드 발행에 앞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요요카(悠遊卡, 충전식 교통카드)는 현재까지 총 1300만 장이 발행되어 전자카드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통업체 통이챠오샹(統一超商)의 아이캐쉬(I cash-세븐 일레븐 충전식 소액결제 카드) 역시 700만 장이 팔려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설명: i-cash 카드의 소액결제 기능과 요요카의 교통카드 기능을 통합한 전자카드가 발행된다.

이번 조례의 통과로 인해 총 6종 이상의 전자카드가 나눠가졌던 1300억 TWD 규모의 전자카드 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카드 발행 기관은 조례 규정에 따라 3억 TWD의 자본금을 보유해야 한다.

그 외에도 해당 기관은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카드 이용자가 충전한 금액의 일부를 중앙은행에 펀드기금으로 사용하고 은행에서 실시하는 충전금 보장을 위한 검정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법안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사 중의 한명인 궈민당(國民黨) 딩쇼우중(丁守中) 입법위원은 "영국과 홍콩, 한국 등은 이미 전자카드를 발행해 사용하고 있다"며 "다기능 전자카드는 교통 카드 용도 이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소액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딩 위원은 또 "국민들의 소비생활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간과 인건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조례 제정의 주요 목적을 강조했다.

곧 발행될 전자카드는 교통(택시, 지하철, 고속철도, 고속도로 요금소), 쇼핑(편의점, 서점, 일반상점, 대형마트), 공과금(수도세, 전기세, 주차비, 범칙금) 뿐만 아니라 각종 의료기관 접수 비용까지 결제할 수 있다./타이베이=김모현 통신원

아주경제연구소 기자 aj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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