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2026년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우수지자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227곳이 평가 대상이었고, 1차 심사를 통과한 16곳이 현장평가를 거쳤다. 강릉시는 지난해 동상에 이어 올해 최고상을 차지했으며, 상금은 300만 원이다.
평가는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실적, 수거체계 확대 노력, 집하장 시설과 운영관리를 종합해 이뤄졌다. 강릉시는 올해 폐가전 964톤을 수거했다. 공동주택과 읍면동사무소를 중심으로 중소형 폐가전 맞춤형 수거체계를 갖춰 시민이 배출하기 쉽게 한 점이 반영됐다. 시 홈페이지와 전광판 홍보, 전단 배포, 찾아가는 교육도 병행했다.
시설 관리도 평가에 들어갔다. 자원순환센터 내 집하장에는 잠금장치와 CCTV를 운영하고, 폐가전을 적정하게 쌓아 밴딩 작업까지 하고 있다. 집하장 관리가 허술하면 금속 자원이 유출되거나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평가의 핵심 항목으로 볼 수 있다.
시민에게 돌아가는 실익은 배출 편의다.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대형 제품은 방문수거 제도로 처리할 수 있지만, 소형 가전은 배출 방법을 몰라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생활권 가까이에서 중소형 가전을 거두는 체계는 이런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시가 공개한 자료에는 964톤이 전년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 시민 1인당 수거량이 전국 평균과 어떻게 다른지는 나와 있지 않다. 수상 사실은 확인됐지만 실적의 변화 폭은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다.
자원순환 측면에서도 폐가전 회수는 의미가 크다. 폐가전에는 구리, 철, 알루미늄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들어 있고, 적정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해 물질이 환경에 유출될 수 있다. 수거량이 늘어날수록 재활용 자원 확보와 환경 부담 감소 효과가 커진다. 다만 수거량 자체가 재활용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수거 후 처리와 재자원화 단계의 성과도 함께 공개될 필요가 있다.
과제는 이번 평가를 일시적 성과로 끝내지 않는 일이다. 공동주택 밀집 지역 밖의 단독주택, 농어촌 지역 주민이 같은 수준으로 수거 서비스를 받는지, 고령층과 취약계층이 신청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수상 이후 수거량과 이용 만족도를 꾸준히 관리하는 일이 시의 몫으로 남았다.
강릉시는 12일 오후 1시 30분 제주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수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민의 배출 편의를 높이고 폐가전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수거체계 개선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