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이 올해 청도반시 소과 발생이 늘면서 출하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500톤 규모의 수매·저장에 들어갔다.
청도군은 지난 21일 청도반시 소과 유통대책 간담회와 22일 실무자 회의를 거쳐 '청도반시 소과 수매·저장 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26일부터 수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매는 다음 달 6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진행한다. 대상은 5㎏ 기준 50~60과, 개당 무게 80~100g의 소과이며 수매가격은 20㎏ 컨테이너당 1만3500원이다.
재원은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을 활용한다.
청도군은 수확기에 집중 출하되는 소과 500톤을 수매해 저장함으로써 시장 유통물량을 조절하고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청도반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농산물인 동시에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다. 특히 올해는 소과 발생이 늘면서 상품성이 높은 대과 중심의 일반 유통만으로는 농가 소득을 유지하는 데 부담이 커졌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청도읍에서 반시를 재배하는 60대 농민 정모씨는 "올여름 가뭄으로 소과가 많이 생산돼 농가 소득은 줄고 농자재와 생산비 부담은 늘었다"며 "군에서 소과를 수매해줘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과를 시장에서 일정 부분 분리해 수확기 출하 집중에 따른 가격 하락 압력을 줄이는 데 있다.
청도군은 이번 수매·저장과 함께 향후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가공·유통 확대 등 반시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청도반시는 지역 농업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만큼 농가가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가격안정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며 "농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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