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관리비 공개 의무 대상 아파트 단지 3곳 중 2곳은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이상 된 단지 비중은 도봉구와 노원구에서 40%를 웃돌았으며, 40년 이상 단지 비중은 영등포구가 가장 높았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집품은 29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관리비 공개 의무단지 기본정보를 분석한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의 분석 대상 3196곳 가운데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지난 단지가 2108곳(66.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과연수별로는 20년 이상~30년 미만 단지가 1339곳(4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년 미만 1088곳(34.0%), 30년 이상~40년 미만 604곳(18.9%), 40년 이상 165곳(5.2%) 순이었다. 30년 이상 된 단지는 총 769곳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는 30년 이상 된 단지 비중이 도봉구에서 가장 높았다. 도봉구는 분석 대상 116곳 가운데 52곳(44.8%)이 30년 이상 된 단지였다. 노원구 역시 224곳 중 97곳(43.3%)이 30년 이상이었다. 이어 강남구 33.2%(70곳), 강서구 32.2%(65곳), 송파구 31.9%(52곳) 순이었다.
40년 이상 된 단지 비중은 영등포구가 가장 높았다. 영등포구는 분석 대상 179곳 가운데 30곳(16.8%)이 사용승인 후 40년 이상 지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13.7%(29곳), 용산구 13.6%(11곳), 송파구 11.7%가 뒤를 이었다.
20년 이상~30년 미만 단지 비중은 양천구가 56.8%(79곳)로 가장 높았다. 관악구 53.4%(47곳), 마포구 52.1%(73곳), 성동구 48.8%(61곳), 강북구 48.2%(27곳) 순이었다.
사용승인 후 20년이 지나지 않은 단지 비중은 중구와 은평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중구는 47곳 중 32곳(68.1%), 은평구는 149곳 중 90곳(60.4%)이 20년 미만 단지였다. 강동구 47.9%, 동대문구 47.7%, 성북구 46.4%가 뒤를 이었다.
이번 분석은 지난 26일 기준 K-apt에 등록된 관리비 공개 의무단지를 대상으로 사용승인일에 따른 경과연수를 산정한 것이다. 단지별 가구수에 따른 가중치는 적용하지 않아 가구 수 기준 비중과는 다르며, 서울 전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도 아니다.
집품 관계자는 “경과연수만으로 건물의 안전 상태, 관리 상태, 재건축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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