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도 평양과 백두산 인근 삼지연 관광지구를 잇는 국내선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미국의소리(VOA)는 항공기 이동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를 인용, 고려항공 JS3103편이 지난 22일 오전 10시 25분께 평양에서 출발해 한 시간 뒤 삼지연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복귀편인 JS3104편은 같은 날 오후 3시께 삼지연에서 평양으로 이동했다.
지난 23일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편명의 항공편이 운항했다. 운항에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의 An-148 여객기가 투입됐다. 해당 기종은 북한이 보유한 항공기 중 최신 기종으로 70~80명이 탑승 가능하다. 해당 노선은 지난달에도 운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24년 9월 정권 수립 76주년(9·9절) 기념 연설에서 삼지연시에 대해 "세계적인 산악 관광지로 전변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삼지연 관광지구에서 호텔 5곳이 한꺼번에 준공됐을 때 딸 주애를 대동하고 준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삼지연산악관광지구는 북한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등과 함께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스키장과 숙박시설 등을 갖췄다. 고려항공은 여름철 성수기 관광 수요를 반영해 올해 7월 하순부터 9월 초 평양과 원산갈마를 잇는 국내선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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