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지지 선언에 네타냐후 판세 뒤집혀"…개표 초반 여권 우세

  • 이스라엘 총선 부분 개표서 네타냐후 진영 57석·야권 47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진영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자 자신의 지지 선언이 선거 판세를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비 네타냐후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이후 판세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적었다.

이어 "훌륭한 총리의 결정적인 패배가 예상됐던 상황에서 이제는 극적인 역전 끝에 교착 상태를 만들어내거나 심지어 승리할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며 "이 모든 변화는 중동과 이스라엘, 미국에 좋은 결과만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선언 이후에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실제 부분 개표 결과에서는 네타냐후 진영이 야권을 앞서고 있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 기준 전체 투표함의 41.9%가 개표된 가운데 친(親)네타냐후 진영은 57석, 반(反)네타냐후 진영은 47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아랍계 정당인 조인트리스트와 라암은 나머지 1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네타냐후 진영은 여전히 의회 과반인 61석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예비군당(2.7%), 이스라엘 국민당(1.8%), 초정통파 대중당(0.3%) 등이 의회 진입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3.25%를 밑돌고 있어, 향후 개표 결과에 따라 이들 정당의 원내 진입 여부와 전체 의석 배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군인 등이 투표한 이중 봉투 투표용지도 추후 개표될 예정이어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예루살렘 리쿠드당 선거본부에서 "리쿠드당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정당"이라며 "강력한 국민적 우파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느 진영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차기 총리 선출은 최종 개표 이후 진행될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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