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는 경고문을 중국어로만 작성한 국내 한 베이커리 카페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국어로만 공지 쓴 베이커리 카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가 공개한 사진 속 빵 진열대에는 단호박 쉬폰과 버터 스콘 등 제품 이름이 한글로 적혀 있지만, 위생 안내문은 중국어로만 작성돼 있다.
안내문에는 식품 위생과 안전을 위해 집게와 쟁반을 사용하고, 빵을 맨손으로 만지거나 집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게시자는 "사실 읽어야 할 대상만 해석할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우리 어머니 가게에도 중국어로 안내문을 출력해서 붙여드렸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반면 특정 국적을 겨냥한 안내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어 경고문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2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인 틱톡커 A씨는 2023년 제주도의 액세서리 가게에서 겪은 일을 전하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어로 'CCTV가 있으니 물건을 훔치지 마시오'라고 쓰여 있었다"며 직원에게 이유를 물었다고 밝혔다. 뜻밖에도 해당 직원 역시 중국인이었다고.
직원은 일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매장 물품을 가져가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고, A씨는 직원의 설명을 들은 뒤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2024년 제주도의 한 편의점에서도 중국어 안내문이 화제가 됐다. 해당 편의점에는 음식을 먹은 뒤 주변을 정리해 달라는 내용의 중국어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매장 테이블에 라면 용기 등 쓰레기가 방치된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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