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대 상승세다. 앤트로픽과 브로드컴의 대규모 AI 반도체 계약 소식에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중동 지역의 종전 기대감에 국제유가 부담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11포인트(2.79%) 오른 5795.4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51포인트(2.23%) 상승한 5763.85에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3.35% 급등하며 5827.25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8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3억원, 89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3.60%), SK하이닉스(2.16%), SK스퀘어(4.47%), 삼성전기(3.33%), LG에너지솔루션(2.35%), 삼성바이오로직스(1.09%), 현대차(2.75%), 삼성생명(6.08%), KB금융(2.03%)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2포인트(3.08%) 오른 766.7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07포인트(1.76%) 상승한 756.90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억원, 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알테오젠(3.89%), 에코프로(5.24%), 에코프로비엠(4.55%), 주성엔지니어링(2.69%), 레인보우로보틱스(9.67%), HLB(3.13%), 이오테크닉스(3.92%)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AI·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03%) 오른 5만2377.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3포인트(0.60%) 상승한 7722.60, 나스닥종합지수는 308.43포인트(1.18%) 오른 2만6477.81로 장을 마감했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AI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브로드컴이 앤스로픽과 630억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이날 예정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업황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자체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계약과 범용 D램 가격 전망 등을 통해 2027~2028년 메모리 업황에 대한 우려를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내일 새벽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도 변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그 자체보다 2027~2028년 업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해소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번 SK하이닉스 실적의 중요성은 이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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