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수 특별감찰관 첫 출근…"정치적 중립·독립성 끝까지 견지"

  • 예방적 감찰 강화…"법정 감찰 대상 아닌 제3자는 참고인"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법사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법사위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길수 특별감찰관은 26일 "정치적 중립과 업무 수행의 독립성을 끝까지 견지하겠다"며 예방적 감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특별감찰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특별감찰관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10년 만의 특별감찰관 임명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특별감찰관은 고위공직자가 스스로를 성찰하도록 견제하는 것이 특별감찰관 제도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실이 두 눈을 부릅뜨고 감찰 대상자를 감시할 수 있는 파놉티콘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놉티콘은 중앙 감시탑에서 수감자를 살필 수 있도록 설계된 원형 감옥이다.

감찰 방식에 대해서는 "감찰 활동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지, 고소·고발처럼 누가 와 주길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 최측근이라도 법에 규정된 대상이 아니면 감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법이 개정이 안 된 상태에서 감찰 대상이 아닌 사람을 감찰하면 저는 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며 관련 제3자는 수사기관의 참고인에 해당할 수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감찰관의 감찰 대상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이다. 특별감찰관 자리는 2016년 9월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물러난 뒤 약 10년간 공석이었다. 최 특별감찰관은 특별감찰관보 등 인선을 조만간 진행하되 공모 절차로 조직 구성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