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익현 LIG D&A 대표, 방사청 뇌물 의혹에 "회사 개입 불가능"

  • "사건 책임 통감…준법감사실 신설"

사진LIG DA
[사진=LIG D&A]

신익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대표가 방위사업청 공무원 뇌물 사건에 회사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만,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대표이사로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 대표는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회사에서 절차적으로 (뇌물) 3억원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LIG D&A는 해당 사무관이 평가한 6개 사업이 모두 회사가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분야라 청탁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천 의원은 "방사청 사무관 한 명의 점수를 빼면 1등이 바뀌는 사례가 수두룩하고 압도적으로 이겼다는 평가 가운데 1점 차인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문제가 된 방사청 사무관이) 점수를 어떻게 줬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건이 LIG와 관련 없다는 입장이냐"고 묻자 신 대표는 "현재까지 (기소된) 2명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재차 도의적 책임을 지적하자 "이런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며 대표이사로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소 직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체 프로세스를 점검했다"며 "준법감사실을 새로 만들어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사청 소속 사무관은 무기개발 입찰 과정에서 LIG D&A 등 방산업체 임직원들로부터 4억6000만원대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첫 공판에서 뇌물을 받은 사무관과 자금 세탁에 가담한 이들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방사청은 지난 20일 방위사업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LIG D&A에 국가계약법상 최고 수위인 '입찰참가자격 제한 24개월' 처분을 의결했다. 아울러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사업과 관련해 LIG D&A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검토해달라고 산업통상부에 요청했다. 회사는 제재 처분 집행 정지 신청 및 취소 소송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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