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등부, 전국체전 금 18개...최근 8년간 최다

  • 42개 종목 471명 출전, 메달 61개 수확...부산체고 35개 메달로 선전

  • 남산고 테니스 34년 만에 금메달·낙동고 핸드볼 13년 만에 설욕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경기장에서 학생 선수들과 함께 선전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경기장에서 학생 선수들과 함께 선전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지역 고등부 선수단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8개를 획득하며 최근 8년 사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대회보다 금메달을 5개 더 따낸 데다 테니스에서 34년 만에 금메달이 나오는 등 부산 학교체육의 저력을 보여줬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고등부 선수 471명이 42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8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30개 등 총 6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금메달 18개는 지난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획득한 13개보다 5개 늘어난 것으로, 최근 8년간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성과다.

부산 선수단은 대회 초반부터 당초 목표를 웃도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회 4일 차인 19일 오전까지 금메달 9개를 획득해 당시 목표였던 6개를 넘어섰다. 같은 시점 24개였던 전체 메달은 이후 37개가 추가되면서 최종 61개로 늘었다.

부산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부산체고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6개 등 모두 3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부산 고등부 전체 메달의 약 57%를 차지한 데다 금메달 18개 중 절반을 책임지며 선수단의 성적을 이끌었다.

금메달은 대회 초반 태권도 공인품새 박지수(부산진여상)와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오지태(세정고)를 시작으로 여러 종목에서 이어졌다.

보디빌딩 박규남(부산보건고), 양궁 70m 김수민(부산체고), 레슬링 오혁준(건국고)이 정상에 올랐으며, 수영에서는 평영 100m 서민균(부산체고)과 접영 100m 박우민(부산체고)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부산체고 이주은, 해머던지기 금메달...육상도 선전
부산체고 이주은 선수 금메달 수상 모습육상 해머던지기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체고 이주은 선수 금메달 수상 모습(육상 해머던지기)[사진=부산시교육청]


육상에서도 부산체고 이주은이 해머던지기, 조재민이 높이뛰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하지웅(부흥고), 우슈 태극권전능 이동환(부산강서고), 사격 채의진(부산체고)도 금빛 행진에 힘을 보탰다.

단체종목에서는 조정 더블스컬 정혜수·조서연(부산체고)이 정상에 올랐고, 에어로빅 단체스텝에서는 부산동여고 백서정·강민서, 부산체고 최현서·정재훈·전형준, 남성여고 구지윤 등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세팍타크로에서도 부산체고 조수아·이은미·김수현·배효진·차혜령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골프에서는 학산여고 김규빈·윤규리와 경남여고부설방송통신고 윤다감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부산 선수단의 성적을 끌어올렸다.

금메달 행진 속에 부산 여고부 테니스에서도 34년 만에 우승자가 나왔다. 남산고 전예빈은 개인전 단식 결승에서 상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부산 여고부 테니스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2년 제73회 대회 당시 동래여고의 단체전 우승 이후 처음이다.

당시 단체전 우승 이후 오랜 기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부산 여고부 테니스는 전예빈의 개인전 우승으로 다시 전국 정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남고부 핸드볼에서는 낙동고가 13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낙동고는 8강전에서 경기도 부천공고와 맞붙어 접전 끝에 승리했다. 두 학교는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4강전에서도 만났으며 당시에는 부천공고가 승리했다. 낙동고는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에 다시 만난 상대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은메달은 체조 도마 오지원(부산체고), 사격 런닝타겟 10m 배제현(부산체고), 씨름 최예준(반여고), 육상 창던지기 오현지(부산체고), 원반던지기 박은지(부산체고)가 획득했다.

수영 평영 200m 서민균(부산체고), 역도 조성찬(부산체고), 테니스 단식 유지훈(동래고), 복싱 정민아(부산진여고)도 은메달을 보탰다. 펜싱 플러레 남자 단체전과 럭비 단체전에서는 부산체고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양궁 김수민(부산체고)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동메달 역시 개인종목과 단체종목 전반에서 나왔다. 배드민턴 남고부 개인복식 박혁·정이현(부산동고)을 비롯해 씨름 장주호(반여고), 레슬링 이창현·육준우(부산체고), 태권도 유준욱·정진명(부흥고)과 이한혁(금정고)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윤서빈·김나희(부산체고), 육상 포환던지기 조영채(부산체고)와 100m 장정근(부산사대부고), 복싱 백지우(덕문여고)·조우성·최하람(부산체고), 역도 박예림(부산체고), 에어로빅 강민서(부산동여고)도 동메달을 보탰다.

단체종목에서는 부산체고가 체조 단체종합과 탁구, 근대5종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고부 테니스 남산고, 펜싱 사브르 한국조형예술고, 농구 동주여고, 골프 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정에서도 부산체고 선수들이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전체 성적에 기여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5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선수들의 현지 적응력 강화와 종목별 전력 분석, 훈련 환경 점검 등을 통해 차기 대회에서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원정에서 열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계를 넘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학생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부산 학교체육의 위상을 높인 주역이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운동과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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