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홍수와 가뭄 피해가 잇따르는 아프리카 5개국에 한국의 재난관리 경험과 기술이 전수된다. 홍수 예·경보부터 재난 현장지휘, 피해 복구까지 한국이 구축한 재난 대응체계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정안전부 국가재난안전교육원은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아프리카 재난관리 공무원 17명을 초청해 '기후위기 재난대응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국은 앙골라·카메룬·적도기니·나이지리아·남수단이다. 이번 연수는 2028년까지 이어지는 3개년 교육사업 중 첫 단계다.
현장 교육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 도시안전 관제체계를 확인하고, 충남 공주시 수해복구 현장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를 찾는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물관리 종합상황실 운영 방식도 살펴본다.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과 협력한 교육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재난관리 실태를 비교하고 한국의 대응체계를 자국에 접목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아프리카의 기후재난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5년 아프리카에서 기상이변 등으로 최소 1300만명이 피해를 입고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여러 유형의 재난에 대응할 조기경보체계를 갖춘 국가는 약 40%에 불과하다.
국가재난안전교육원은 올해 연수를 토대로 국가별 재난 특성과 정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영훈 국가재난안전교육원장은 "기후재난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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