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운항 1년, 60만명 탑승...이용객 97.3%가 '만족'

  •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후 6개월여 만에 49만 8795명 이용

  • 만족도 97.3%·재이용 의사 93.2%...운행 정시성 7월 99.3%

한강버스가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버스가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오는 18일 운항 1년을 맞는다. 운항 초기 바닥 걸림 사고, 항로 이탈 등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난 1년간 누적 이용객이 6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추후 한강버스를 '교통+관광' 기능을 더해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수상교통으로 발전시키다는 구상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의 누적 이용객은 지난 14일 기준 60만329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전·운항체계를 재정비하고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올해 3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49만 8,795명이 이용했다. 이는 전체 누적 이용객의 약 83%에 해당한다.

월별로 보면 지난 3월 6만2491명에서 4월 7만6488명, 5월 9만1126명으로 증가했다. 6월에는 8만3053명, 7월 5만2578명으로 줄었다가 8월 8만9246명으로 다시 늘었다. 이달에는 지난 14일까지 4만3828명이 이용했다.

이용객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만 18세 이상 한강버스 이용객 35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7.3%가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용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93.2%였으며,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95.4% 였다.

정시성도 지난 3월 97.7%에서 4월 97.0%, 5월 94.9%를 기록한 뒤 6월 98.5%, 7월 99.3%로 높아졌다.

선착장 주변 유동인구와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운항 전인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을 비교한 결과, 여의도 선착장 반경 500m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20.9% 늘었고 주변 음식점 관련 카드매출은 15.5% 증가했다.

다만 지난 1년간 운항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직후 잔고장이 발생하면서 같은 달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승객을 태우지 않는 시범운항으로 전환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잠실 저수심 구간에서 선박이 얹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후 선박뿐 아니라 선착장과 항로 등 전반적인 안전체계를 재점검하고 소방·경찰과 연계한 비상대응훈련 등을 실시했다. 올해 3월부터는 전 구간 운항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단순한 관광·체험수단을 넘어 일상적인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도록 정시성과 안전성, 접근성, 환승 편의 등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동 기능에 한강 경관과 관광·수변공간을 결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런던과 뉴욕 등 수상교통이 일상화된 해외 사례를 참고해 중장기 발전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을 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포럼 이외에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한강버스 루프탑 라이브 서울’도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는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한강과 서울 곳곳을 연결하고 새로운 도시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다기능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5년, 10년 동안 안전과 정시성을 더욱 높이고 선착장을 확대하는 한편, 배차간격을 단축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대중교통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버스가 한강을 따라 서울의 주요 핵심 경제거점을 연결하고, 새로운 산업과 활력이 이어지는 '한강경제벨트'를 만드는 경제의 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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