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시민 생활과 직결된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노후 도수관로를 새로 구축하고 핵심 취수원인 쌍천 제1지하댐 기능을 복원하는 데 국비 169억원을 투입한다.
속초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7년 접경지역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 공모에서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과 ‘쌍천 제1지하댐 기능 복원사업’ 등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6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026년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을 통해 국비 21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2년 연속 국비 확보 성과다. 시는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노후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고 취수원을 보강해 이상기후와 도시 성장에 따른 물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먼저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는 2030년까지 국비 105억원을 포함해 총 150억원이 투입된다. 쌍천취수장에서 속초정수장까지 지름 900㎜, 총연장 5.1㎞의 새로운 도수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용 중인 관로는 1978년 준공된 옛 대포정수장 연결 관로로, 약 48년이 지나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시는 새 관로를 설치해 누수와 파열 위험을 낮추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존 관로를 비상 공급망으로 활용해 급수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취수원인 쌍천 제1지하댐도 대대적으로 보강한다. ‘쌍천 제1지하댐 기능 복원사업’에는 국비 64억원을 포함한 총 92억원이 투입된다.
쌍천 제1지하댐은 속초시 전체 급수량의 약 87%를 공급하는 핵심 취수원이다. 시는 준공 후 약 25년이 지난 지하댐의 취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쌍천 하구에 연장 530m 규모의 차수벽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수 침투와 담수 유출을 줄여 하루 평균 약 1만5천 톤의 물을 추가로 취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는 하루 평균 약 3만9천 톤의 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시 전역의 급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접경지역 지원제도가 실제 시민 생활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재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상기후와 도시 성장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을 갖추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지난해 확보한 국비 210억원으로 속초중학교 예정지 일원 도로 개설 등 6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에 국비 169억 원을 추가 확보해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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