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장애인체육 새 역사…전국체전 첫 종합 3위

  • 제주서 금 59·은 76·동 65개…종합점수 18만819점 '역대 최고'

  • 남자 좌식배구 12연패·다관왕 22명…한국신기록 13개 쏟아져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제주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장을 찾아 충남 선수단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제주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장을 찾아 충남 선수단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대회 폐막일인 16일 최종 집계표에 찍힌 충남의 점수는 18만819점, 순위는 3위였다.

충남 장애인체육이 전국장애인체전 출전 사상 처음으로 종합 3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부산 대회에서 기록한 종합 5위와 13만24점을 모두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이다. 1년 만에 종합점수를 5만795점 끌어올리며 순위도 두 계단 뛰었다.

충남 선수단은 지난 11일부터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28개 종목, 708명이 참가했다. 엿새간의 열전에서 금메달 59개와 은메달 76개, 동메달 65개 등 모두 20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종합 3위를 이끈 중심에는 남자 좌식배구가 있었다. 충남은 전국의 강팀들을 잇달아 꺾고 대회 12연패를 달성하며 배구 종목 종합우승까지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도 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충남은 역도와 육상, 댄스스포츠 등 8개 종목에서 3관왕 11명과 2관왕 11명 등 모두 22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역도 강다영·김해관·문경환·유승우, 육상 민효숙, 댄스스포츠 안지현·유창호·정은오·정지영·조병모·주혜영이 각각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태권도 김권능·정혜근, 보치아 허소정·함태식, 육상 김영인, 휠체어펜싱 권효경, 역도 명현덕·설혜임·이은정, 카누 온윤호, 사이클 윤여근은 2관왕에 올랐다.

메달 경쟁뿐 아니라 기록에서도 충남의 저력이 확인됐다. 강다영과 명현덕, 문경환, 민효숙, 설혜임, 염상란, 유승우, 장보영 등 8명이 역도와 육상에서 한국신기록 13개를 세웠다.

강다영은 여자 역도 45㎏급 벤치프레스에서 한국타이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파워리프팅에서도 대회타이기록을 세웠다. 충남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작성한 신기록과 타이기록은 총 15개다.

이번 성적은 선수 발굴과 훈련 지원에 더해 안정적인 고용 기반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충남도는 우수선수단 72명을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도내 18개 기업은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며 선수들의 훈련과 생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도 대회 기간 제주를 찾아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현직 도지사가 전국장애인체전 개최지를 방문해 선수단을 응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수현 지사는 “종합 3위는 선수들의 땀과 지도자들의 헌신, 기업의 안정적인 고용 지원이 오랜 기간 쌓여 만들어진 성과”라며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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