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 사회 복귀 해법은…국회서 직업훈련 미래 논의

  • '2026 직업훈련정책포럼' 국회의원회관서 개최

  • 곽태호 대표 첫 발제…청년 발굴부터 훈련·취업까지 연계 강조

‘2026 직업훈련정책포럼’ 참석자들이 1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2026 직업훈련정책포럼' 참석자들이 1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청년 고용 위기와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직업훈련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특히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는 '쉬었음 청년'의 사회 복귀를 위해 직업훈련기관이 기술교육을 넘어 청년과 사회를 다시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현장 중심의 해법을 제시했다.

'2026 직업훈련정책포럼'이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고립·은둔 청년에게는 기회를, 훈련기관에는 내일을'을 주제로 열렸다.

김위상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국직업전문학교총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국회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전국 직업훈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고용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립·은둔 및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직업훈련의 역할과 민간 직업훈련기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곽태호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대표가 1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직업훈련정책포럼’에서 ‘쉬었음 청년과 직업훈련의 연결’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곽태호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대표가 1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직업훈련정책포럼'에서 '쉬었음 청년과 직업훈련의 연결'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곽태호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대표는 '쉬었음 청년과 직업훈련의 연결'을 주제로 현장에서 바라본 청년 고용 문제와 직업훈련의 역할을 제시했다.

곽 대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쉬었음 청년 문제를 단순한 실업의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 사회적 연결이 약화된 문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업훈련기관이 기술과 직무능력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년을 직업훈련 현장으로 이끌기 위한 관계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곽 대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고용센터, 직업훈련기관이 협력해 쉬었음 청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직업훈련으로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디지털·첨단산업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을 이수한 청년들이 실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 연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가 이번 포럼에서 제시한 방향은 직업훈련을 단순한 기술 습득 과정이 아닌 청년의 사회 복귀와 노동시장 진입을 연결하는 과정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유승연 성남제과조리커피직업전문학교 대표는 '경제성과 훈련품질은 상충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직업훈련기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직업훈련기관이 공공성과 교육 품질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용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훈련성과와 교육 품질을 함께 고려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산업현장의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훈련체계를 마련하고 우수 교강사 확보와 시설·장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제 이후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 지원을 비롯해 직업훈련 품질 향상, 민간 직업훈련기관의 역할 확대, 직업훈련 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청년 고용 위기와 산업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직업훈련이 국가 인적자원 개발의 핵심 수단으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포럼은 청년 고용 문제와 직업훈련기관의 미래를 하나의 정책 과제로 연결해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가 제시한 '청년과 사회의 연결'이라는 직업훈련의 역할이 향후 고립·은둔 및 '쉬었음 청년' 지원과 직업능력개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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