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능력은 새롭게, 내일을 빛나게'를 주제로 '제30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열고 직업능력개발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곽 이사장은 전국 최초 베스트직업훈련기관(BHA)을 이끌면서 훈련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역 기업과의 협력망을 토대로 산업현장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는 최근 5년간 훈련시설과 장비 등 인프라에 연평균 약 16억원을 투자했다.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맺은 기업도 500여 곳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과 취업 지원에 주력해왔다.
학교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력 수요 변화에 맞춰 K-디지털 트레이닝(KDT)을 확대하고, 지역 주력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을 추진했다. 기존 전통산업에 집중됐던 직업교육 영역도 디지털과 AI, 첨단산업 분야로 넓혔다.
올해는 고용노동부가 처음 시행한 'K-디지털 트레이닝 AI캠퍼스'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AI캠퍼스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에 대응할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전국 대학과 민간훈련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정부 인재양성 사업이다.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는 이를 토대로 AI를 비롯해 첨단로봇과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 분야의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AI캠퍼스 선정 이후 개설한 'Vision 기반 자율주행 첨단로봇 개발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첫 모집에서 모집률 100%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첨단 AI 교육을 지역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학교 측은 이 같은 변화가 곽 이사장이 축적한 직업훈련 경험과 교육철학에 곽 대표의 디지털·AI 중심 혁신 전략이 결합하면서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사람을 기술로 성장시키는 직업훈련'을 강조해 온 1세대와 산업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훈련 분야를 개척하는 2세대가 미래 직업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
곽승호 이사장은 "이번 훈장은 개인에게 주어진 영예라기보다는 지난 37년간 직업훈련 현장을 함께 지켜온 교직원과 훈련생, 지역 기업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기술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만들고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키워낼 수 있도록 직업훈련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곽태호 대표는 "직업훈련도 산업의 빠른 변화에 맞춰 빠르게 변해야 한다"며 "K-디지털 트레이닝과 AI캠퍼스를 넘어 피지컬 AI, 첨단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의 인재를 대구에서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7년간 쌓아온 직업훈련 경험에 디지털·AI 분야의 교육 역량을 더하고 있는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가 비수도권 미래산업 인재 양성과 지역 정착을 연결하는 직업훈련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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