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野, 국감에 박현주 등 증권사 경영진 증인 신청…ETF 캐묻는다

  • 정무위 최대 현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간사 합의 거쳐 채택 여부 결정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당인 국민의힘이 내달 진행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를 문책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민간 증권사 고위급 인사를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정감사에서 레버리지 ETF 현안을 전면에 내세워 정부·여당을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이어가기 위한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들의 증인 채택 여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국민의힘은 정무위의 금융 분야 국정감사에 민간 증권사 경영진을 불러 레버리지 ETF 도입 경위를 캐묻고, 증권사들이 부당하게 수익을 올린 것은 아닌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김용범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은 5개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를 불러 레버리지 ETF 도입 관련 비공개회의를 가졌고, 김 사장과 배 대표도 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최종 채택되면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도 기관증인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국민의힘이 공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민관 고위 관계자들을 한데 모아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의 책임을 묻고,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10일 김용범 전 정책실장, 이 위원장, 이 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민주당도 야당의 레버리지 ETF 관련 증인 신청을 예상한 분위기다.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아주경제에 "국민의힘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레버리지 ETF, 부동산 대책 관계자들을 신청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정부 국정과제에 대해 불필요한 압박을 가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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