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충북지사, 기업 찾아 서울로...1107억·151명 고용 투자협약

  • 수도권 CEO 300여명 대상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투자환경 직접 설명

  • DI동일, 청주 하이테크밸리 4만3269㎡에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공장 신설

  • 2028년까지 1107억원 투자·151명 신규고용...ESS·LFP 시장 공략

사진충북도
신용한 지사가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수도권 메인비즈협회 소속 첨단·우수기업 CEO 30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수도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직접 만나 충북 세일즈에 나섰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충북의 전략산업과 투자환경을 알리는 동시에 1107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협약까지 체결하며 민선9기 투자유치 행보에 속도를 냈다.

충북도는 1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수도권 메인비즈협회 소속 첨단·우수기업 CEO 30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메인비즈 굿모닝CEO학습과 연계해 오전 6시40분부터 조찬과 환담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신 지사는 오전 7시20분부터 직접 충북의 산업 기반과 투자환경, 향후 육성 방향 등을 설명하며 수도권 기업인들을 상대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신 지사가 전면에 내세운 것은 충북이 구축한 전략산업 생태계다. 충북에는 SK하이닉스와 DB하이텍, 네패스 등 반도체 기업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오송 제3국가산업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등을 토대로 산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수도권 접근성, 전국으로 연결되는 교통망도 투자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도내 152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기업의 생산과 연구개발, 산업 간 연계가 가능한 제조업 거점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신 지사는 특히 민선9기 충북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량기업의 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 지사는 "민선9기 충북 대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량기업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기업이 원하는 최적의 투자 여건을 조성하고, 충북에 투자한 기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투자설명회에 이어 충북도와 청주시, DI동일㈜은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용한 지사와 이장섭 청주시장, 박찬규 DI동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DI동일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1107억원을 투자해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공장은 4만3269.42㎡ 부지에 건축 연면적 약 1만9800㎡ 규모로 들어선다. 신규 고용계획은 151명이다.

회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저비용·장수명을 강점으로 하는 LFP 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말 토목공사를 시작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찬규 DI동일 대표이사는 "충북도 및 청주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이차전지용 알루미늄박 기업 중 선도적으로 대규모 카본 코팅 생산 공장을 신축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일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넓히기 위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태국 방콕에 2026 충북 아세안 전략시장 종합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통해 도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6 KOREA BUSINESS EXPO SHENZHEN에 충북 공동관을 운영해 도내 유망 수출기업 15개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 지사는 "대한민국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DI동일의 통 큰 투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글로벌 성장동력 구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충북도는 이번 서울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수도권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 인센티브와 산업단지, 교통·물류 인프라 등을 연계해 민선9기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충북도는 기업 유치와 함께 도내 기업의 성장과 수출 확대를 연결하는 지원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충북 글로벌 마케팅 시스템을 통해 농식품 해외바이어 품평회와 종합무역상담회, 통상아카데미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부터 수출 실무역량 강화까지 단계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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