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이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개선에 나섰다. 지난 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만큼 일회성 교육을 넘어 공직 내부의 체감도를 높이는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청도군은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이윤미 청렴강사가 나서 청렴의 가치와 공직자가 지켜야 할 행동기준, 이해충돌 방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 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공직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과 부패 상황을 사례별로 살펴보면서 단순한 법령·제도 전달보다 공무원 스스로 업무 과정에서 판단하고 실천해야 할 청렴 기준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도군의 이번 교육은 지난 해 청렴도 평가 결과를 감안하면 의미가 적지 않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청도군은 5등급을 기록했다. 2024년 3등급에서 두 단계 하락한 것으로, 당시 기초 군 단위 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곳은 청도군을 비롯해 경북 울릉군, 충남 금산군·태안군 등 4곳이었다.
종합청렴도는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가 직접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와 기관의 반부패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를 합산하고 부패사건 발생에 따른 감점을 반영해 산정한다.
때문에 청렴도 개선을 위해서는 교육과 캠페인 등 반부패 시책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공직자와 민원인이 실제 행정 과정에서 느끼는 조직문화와 업무의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청도군도 올해 청렴교육뿐 아니라 '1부서 1청렴과제'를 추진하고 청렴캠페인과 청렴유도등 운영, 게임형 청렴교육 등 공무원의 참여를 높이는 다양한 반부패 시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결국 관건은 이 같은 시책이 공직 내부의 조직문화와 민원·계약·인허가 등 행정 현장의 변화로 연결되느냐다. 지난해 5등급으로 떨어진 종합청렴도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청렴교육과 함께 취약 분야를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개선하는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청렴은 군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공직자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자 의무"라며 "모든 공직자가 청렴을 생활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천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청도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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