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신용한 충북지사의 우공이산(愚公移山)...공공기관 유치 '사활' 걸었다.

  • '진정성·추진력·사명감' 앞세워 총력전 펼쳐

  • 충북에 꼭 필요한 알짜배기 기관 반드시 유치

  • 한국공항공사 등 7개소 중점 대상 기관 선정

신용한 지사 사진충북도
신용한 지사. [사진=충북도]
신용한 충북지사의 '공공기관 충북유치' 희망은 이루어질 것인가? 섣불리 결론 내리기 어렵지만,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유지필성(有志必成: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의 각오로 최전방에서 유치 총력전을 펼쳐서다. 그리고 그 힘은 '진정성' '추진력' '사명감'을 겸비한 신 지사의 리더십에서 나온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 꾸준한 노력으로 뜻을 이룬다)이 따로 없다. 신 지사는 지난달 31일에도 국회를 찾았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1차 이전 당시 대형·시장형 공기업을 확보하지 못한 충북을 우선배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 위함이었다. 충북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공조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1차 공공기관 이전 소외지역인 충북 우선 배치 △시장형 공기업과 대형 공공기관의 충북 우선 이전 △국가중추시설과 지역 전략산업, 기존 이전기관 간 기능적 연계 및 집적효과 극대화 등 요구사항이 담겼다. (2026년 8월 31일 자 아주경제 보도)

신용한호 충북도는 현재 한국공항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중소기업은행,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7곳을 중점 유치 대상 기관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공동건의서를 전달하고 정부와 국회, 이전 대상기관을 대상으로 충북 우선 배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순히 기관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청주국제공항과 오송 바이오산업, 에너지·환경·과학기술 등 지역 내 기존 산업기반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관을 유치해 혁신도시의 자족성과 고용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시 말해 투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셈이다.

신 지사도 이러한 전략을 '유치전'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충북에 꼭 필요한 알짜배기 기관들을 데려오기 위한 세부 전략도 짰다. 사실 신 지사의 '유지필성 총력전'의 바탕은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토부, 지방시대위원회, 국회 등을 직접 발로 뛰며 충북의 당위성을 설득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도지사로서 '공공기관 충북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 TF' 전담조직 구성을 통해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유치 희망 기관을 방문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3월 출범한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충북 유치를 위한 범도민협의회'와의 공조도 다시 정립했다. 협의회에는 충북도를 비롯해 충북도교육청, 시군, 120여개 공공기관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충북에 꼭 필요한 알짜배기 기관들을 데려오기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신 지사는 경제·정책 전문가다. 공공기관 유치에 쏟는 열정도 남다르다. 충북의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활'을 걸다시피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서다.

신용한 지사는 공동 건의에 앞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1차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간 불균형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시장형 공기업과 대형 공공기관이 충북에 우선 배치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충북은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대형 공기업을 품지 못했다. 그렇다면 2차 이전은 단순한 추가 배분이 아니라 지난 불균형을 바로잡을 기회가 돼야 한다.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충북의 미래 먹거리와 연결되는 알짜 기관 하나를 제대로 유치하는 것이 이름뿐인 여러 기관을 가져오는 것보다 훨씬 값질 수도 있다.

이제 신 지사가 옮겨야 할 산은 분명하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선 공공기관 유치의 당위성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정부를 설득하고 국회를 움직여 충북에 꼭 필요한 공공기관을 데려오는 것. 쉽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산이 높다고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삽씩 파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우공의 끈기가 있다면 길은 만들어진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신 지사의 우공이산(愚公移山) 뚝심이 충북의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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