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시장, 베트남에 '청주의 길'을 열다...꽝닌·하노이 잇는 실용외교 시동

  • 청주시, 꽝닌과 우호도시 협약·하노이 한인회와 MOU...지방정부·민간 '두 축'

  • 항만·물류·관광에서 청주기업 해외진출까지...경제·문화·교육 협력 확대

  • 10월 '하노이 한인 청소년 문화축제' 첫 협력사업...'협약 넘어 실질적 성과로'

사진청주시
이장섭 청주시장(왼쪽)이 베트남 꽝닌시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레 반 아인 꽝닌시 부위원장으로부터 꽝닌시 설립을 기념해 제작된 자수화를 선물로 받고 있다. 자수화는 하롱베이의 대표적인 명소인 '혼쫑마이 섬(투계섬)'과 베트남의 옛 전통 돛단배가 어우러진 풍경이다. [사진=청주시]

이장섭 청주시장이 베트남 꽝닌과 하노이를 잇는 새로운 국제협력망 구축에 나섰다. 꽝닌에서는 지방정부 간 공식적인 교류 기반을 마련하고, 하노이에서는 현지 한인사회와 기업·문화·교육을 연결하는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청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시민 교류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이장섭 시장을 비롯한 청주시 대표단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 꽝닌과 하노이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제·통상, 관광·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해외도시와 우호관계를 맺는 데 그치지 않고 지방정부와 현지 한인사회를 동시에 연결해 청주기업과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하롱베이 품은 꽝닌과 손잡다...경제·관광 교류 확대

대표단은 28일 꽝닌 관계자들과 환담을 갖고 중앙직할시 승격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꽝닌은 세계적인 관광자원인 하롱베이와 해양·항만 인프라를 갖춘 주요 경제거점으로, 내달 1일 중앙직할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9일 꽝닌시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레 반 아인 꽝닌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두 도시는 협약을 통해 경제·관광·문화·도시개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각 도시의 강점과 자원을 활용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특히 꽝닌의 관광과 항만·물류,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과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협약 이후 이 시장과 대표단은 하롱 일원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을 살펴보고 꽝닌 관계자들과 관광 및 도시발전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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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베트남 꽝닌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교류협력을 본격화했다. [사진=청주시]

◆ 하노이 한인사회까지 연결...청주기업 베트남 진출 교두보

이 시장은 같은 날 오후 하노이로 이동해 양모세 하노이 한인회장 등과 만나 우호교류 협력 MOU를 체결했다. 꽝닌에서 지방정부 간 공식적인 협력채널을 확보했다면 하노이에서는 현지 한인사회와 연결되는 민간 네트워크를 마련한 것이다.

양측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청주시 기업과 현지 교민 경제인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제·통상과 문화·관광, 교육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하기로 했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청주기업에 필요한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교민 경제인 네트워크와 연계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문화행사와 관광 콘텐츠 교류 및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교육 분야에서도 현지 교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류방안을 모색한다.

첫 협력사업은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하노이 한인 청소년 문화축제'다. 청주시와 하노이 한인회는 K-POP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청소년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 협약에서 실질적 성과로...'이장섭표' 도시외교 시험대

이번 방문을 통해 청주시는 꽝닌 지방정부와 하노이 한인사회라는 두 개의 베트남 협력채널을 확보했다. 꽝닌과의 우호도시 협약을 경제·관광·문화·도시개발 교류로 발전시키고, 하노이 한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문화·교육 교류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이장섭 시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지방정부 간 공식적인 교류 기반과 현지 교민사회를 연결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함께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협약에 그치지 않고 청주 기업의 해외 진출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관광·교육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청주시는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교류의 범위를 경제·통상뿐 아니라 관광·문화·교육 등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베트남 방문도 도시 간 교류를 기업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한편 청주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꽝닌시와 분야별 실무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하노이 한인회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제·통상, 관광·문화, 교육 분야의 후속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꽝닌에서 지방정부 간 공식 교류의 문을 열고 하노이에서 현지 한인사회와 연결고리를 만든 이 시장의 베트남 행보는 이제 협약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청주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류사업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향후 '이장섭표' 도시외교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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