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직접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늘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렌터카 예약이 1년 새 154% 증가했고, 호주와 태국, 대만 여행객은 3배 안팎으로 늘었다. 내국인의 국내 렌터카 이용도 194% 증가하면서 제주뿐 아니라 여수·강릉·경주 등 지역 도시로 수요가 넓어졌다.
26일 트립닷컴이 올해 7월까지 최근 1년간 렌터카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렌터카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한국은 국가별 렌터카 여행 목적지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으로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119% 늘었다. 태국과 미국이 뒤를 이었고 한국의 예약 증가율은 148%였다. 호주는 5위에 올랐다.
도시별로는 제주가 1위였다.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도쿄와 오키나와, 삿포로,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가 뒤를 이었다.
한국인의 국내 렌터카 예약도 전년 동기보다 194% 늘었다. 예약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였으며 서울, 부산, 여수, 강릉, 경주 순이었다. 제주·서울·부산뿐 아니라 여수와 강릉, 경주까지 렌터카 이용 지역이 넓어진 셈이다.
외국인의 국내 렌터카 예약은 같은 기간 154% 증가했다. 국가별 증가율은 호주가 333%로 가장 높았다. 태국(295%), 대만(289%), 말레이시아(281%), 싱가포르(249%), 일본(179%), 홍콩(171%)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대만 이용자의 렌터카 해외 목적지 가운데 한국은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베트남 이용자에게는 3위,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는 각각 4위, 말레이시아에서는 5위에 올랐다. 태국·홍콩·일본에서는 각각 6위, 호주에서는 7위였다.
한국인의 해외 렌터카 이용도 늘었다. 예약이 많은 지역은 일본, 한국, 미국, 태국, 캐나다, 이탈리아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지역의 예약 건수는 모두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한국인 렌터카 예약 가운데 일본과 한국의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차종은 5인승 이하 승용차가 약 80%를 차지했다.
트립닷컴은 지난해 제주 지역 렌터카 업체 탐라렌트카와 협업을 진행했다. 올해 1~7월 해외 여행객의 탐라렌트카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렌터카 여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지의 매력을 발견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을 촉진하고 한국인 여행자들이 국내외에서 편리하게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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