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미국 이동형 전술포(MTC) 사업의 시제업체로 단독 선정되면서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14만원에서 24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디펜스USA가 미국의 노후 견인포를 대체하는 MTC 사업의 시제업체로 단독 선정됐다"며 "성능 검증 후 498문 규모의 양산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제 계약은 6문에 1억 달러 규모로 최대 18문·2억6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계약 이행 기간은 최대 48개월이다. 최 연구원은 "향후 498문이 양산될 경우 사업 규모가 약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탄약과 유지·보수·정비(MRO) 사업까지 더해지면 전체 사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 공장을 임차해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현지 공급망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K-방산 무기체계가 대규모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이미 궤도형 자주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K9이 차륜형 자주포인 K9MH를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성능 검증 과정에서 속도와 운용 인력, 자동화 등 상품성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군이 실제 운용하는 자주포라는 신뢰까지 확보할 경우 향후 글로벌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 추진 중인 장약 사업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오는 2028년 모듈장약체계(MCS) 스마트팩토리가 준공될 예정"이라며 "이후 2030년대에는 미국 장약 사업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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