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에 따르면 고양누리길은 2010년 5개 코스로 출발한 뒤 단계적인 조성사업을 거쳐 북한산누리길부터 바람누리길까지 모두 14개 코스로 확대됐으며 산림과 하천·공원·도심 생활권을 연결해 이용자의 체력과 관심에 따라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심과 맞닿은 길도 다양해 정발산과 경의선 녹지를 지나는 경의로누리길과 호수공원·라페스타·웨스턴돔을 연결하는 호수누리길에서는 별도의 장거리 이동 없이 생활권에서 걷기를 즐길 수 있고, 송강누리길과 바람누리길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창릉천·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숲길과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코스로는 고양동누리길과 한북누리길,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이 꼽히며 세 코스는 고려 말과 조선시대 유적부터 임진왜란 전적지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이야기를 걸어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징이 뚜렷하다.
한북누리길은 6.5㎞, 약 2시간10분 코스로 북한산 일대와 옥녀봉, 중고개를 비롯한 한북정맥의 숲길을 지나며 완만한 산길과 마을길을 걸으면서 북한산 자연경관과 지역 지명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세 코스 가운데 가장 짧은 3.7㎞ 순환형 코스로 약 1시간30분이 소요되며 대첩문에서 충장사와 충의정·대첩비·진강정 등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동안 임진왜란 3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의 역사와 덕양산·한강 경관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시는 걷는 길을 조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길을 경험하고 관리하는 참여형 운영체계도 확대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이어진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에는 올해 상반기 4~5월 10차례에 걸쳐 252명이 참여해 누적 참가자가 4900여 명을 넘어섰다.
누리길 도우미는 이용객의 길 안내와 코스 모니터링, 환경정화 활동 등을 맡고 있으며 14개 코스를 걸으며 지정 지점의 스탬프를 모으는 완주인증 프로그램과 카카오톡 ‘고양누리길’ 채널도 운영해 초행 이용객이 코스와 행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고양누리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함께 갖춘 고양시의 강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길"이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처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앞으로도 코스별 안내판과 이정표 등 이용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시민 함께 걷기와 도우미·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한편 고양누리길 공식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코스·행사 안내를 병행해 자연과 역사·문화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걷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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