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축구협회의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성매매 알선 혐의는 공소시효를 도과한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사안은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약 1년간 국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전 3경기, 평가전 4경기를 합쳐 총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결제는 축구협회 법인카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서울 강남과 경남 창원, 울산 등에 위치한 안마시술소에서 회당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협회의 비위 행위는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과정에서 적발됐음에도 그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7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관련 감사보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이 공론화됐지만 발생 시점으로부터 이미 14~15년이 경과해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에는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업무상 배임이나 성매매처벌법 적용을 검토할 여지는 있으나 현행법상 공소시효가 15년 이상인 사건은 통상 중대범죄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과거 수사 이력과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사를 의뢰해 피의자 다수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했고 2017년 10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경찰이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수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고 있는데, 상당히 시일이 지나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축구협회를 둘러싼 행정 논란 전반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이어지는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비위 및 절차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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