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북한이탈주민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무례한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에게 "당신은 '김일성 만세'하던 사람이야. 그러니까 더 조심해서 말해"라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을 한 뒤 별도의 사과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원은 오후 회의가 속개된 뒤 신상 발언을 통해 "제 귀를 의심했다. 저를 비롯한 3만4000여명의 탈북민은 김일성 일가의 독재를 거부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선택한 사람들"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에게 '김일성 만세를 부르던 사람'이라고 한 것은 모든 탈북민의 삶과 노력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도 김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하며 "외통위가 탈북민에게 또 다른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준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박 의원은 1986년 함흥에서 태어나 2009년 한국으로 입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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