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립도서관들이 9월 독서의 달을 앞두고 하반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20일 오전 10시부터 일제히 모집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수학 수업, 인기 작가 북토크, 어르신 뇌건강 교실, 인문학 강좌 등 대상과 주제가 각기 다른 프로그램이 동시에 문을 연다.
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수리력 챌린지 교실'을 운영한다. 서·남부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와 서구·사하구·영도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은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을 활용해 △숫자 암호 해독 △규칙 찾기 △확률 게임 등의 미션을 팀별로 해결하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이 문제 해결 방법을 함께 찾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력은 물론 협업·소통 능력까지 기르도록 했다.
이은경 관장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렵고 지루한 공부가 아닌 놀이와 협업을 통해 즐겁게 배우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을 지원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립사하도서관은 독서의 달을 맞아 다음달 12일 '김동식 작가 북토크'를 연다. 중학생 이상 지역주민 35명이 대상이다.
김동식 작가는 대표작 '회색인간'을 중심으로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창작 과정, 작가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들려준다. '인생을 바꾸는 이야기'를 주제로 글쓰기를 시작한 계기와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조수금 관장은 "작가를 직접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립서동도서관은 두 개 프로그램을 나란히 선보인다.
먼저 금정구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다음달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6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뇌건강 생활'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 별관 2층 배움실에서 총 8회 진행하며, 뇌건강 체조를 비롯해 칠교놀이, 시지각 활동, 퍼즐·스도쿠 등 인지훈련과 만들기 활동으로 채웠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돼 다음달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지역주민 20명과 함께 '시 읽는 서동마을: 시와 함께 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를 진행한다.
총 10회 과정으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시작으로 자크 프레베르, 파블로 네루다, 김소연, 이해인 등의 작품을 읽는다. 관련 영화 관람과 김성종 문학관·요산문학관 탐방도 포함됐으며, 마지막 시간에는 참가자가 직접 창작하는 '나의 시 쓰기'로 마무리한다.
이진옥 관장은 "시와 함께 생각을 넓히고, 문학관 탐방과 강의를 통해 지역 인문학 저변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 프로그램 모두 수강료와 재료비는 무료다. 접수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부산광역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서동도서관 뇌건강 교실은 도서관 홈페이지 신청 또는 종합자료실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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