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장관 "12차 전기본 10월까지 마련...신규 원전은 의견 수렴"

  • 2026년 하반기 대통령 업무보고

  •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목표 재확인

  • 지역별 전기요금제 8월 공청회·하반기 시행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202684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2026.8.4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4일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발전 감축, 유연한 전력망 확충 계획 등을 담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오는 10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신규 원전 도입 여부는 전문가 의견과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00GW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그는 햇빛소득마을 사업과 관련해 "올해 86개 마을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700개 마을까지 확대하겠다"며 "10㎾ 미만 주택용 태양광은 기존 상계처리 방식을 현금 정산으로 전환해 '가족 햇빛연금'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지붕과 영농형·수상태양광 보급도 본격화하고 태양광 발전단가를 ㎾h당 150원 이하로 낮춰 가스나 석탄보다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풍력발전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올해 풍력 입찰 물량은 4GW 규모로 확대됐고 공동접속제도 등을 통해 발전단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은 단계적으로 2035년까지 약 25GW 규모의 발전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석탄발전 감축과 발전 공기업 개편도 전기본에 반영한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는 늘리고 석탄발전은 줄여야 한다"며 "석탄발전이 주력이었던 5개 발전 공기업을 통폐합해 재생에너지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전력시장 개편도 추진한다. 그는 "재생에너지에 가격 신호를 주고 시장 기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제주에서 먼저 시행한 뒤 성과를 호남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직류(DC) 기반 전력망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김 장관은 "태양광과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휴대전화 등 대부분의 기기가 직류 전원을 사용하면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직류 전력 시장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전력과 나주를 중심으로 직류 실증사업을 본격화하고 전력 기자재 산업을 주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력망 확충과 전기요금 체계도 손질한다. 김 장관은 "송전망과 배전망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대폭 보강하고 양수발전도 확대하겠다"며 "송전비용과 전력자립도,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8월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 중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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