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장관은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금요일 이뤄진 외환시장 공조 조치는 엔화의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신뢰하는 파트너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안보는 곧 국가안보이며 미·일 동맹은 이 두 가지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 재무부가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 공동 개입에 참여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31일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다. 미·일 양국이 엔화 방어를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것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외국·국제통화당국 대상 환매조건부채권 기구'(FIMA Repo Facility) 확대도 제안했다. 그는 "FIMA 레포 기구는 중요한 안전판"이라며 "향후 몇 달 안에 규모를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FIMA 레포 기구는 외국 중앙은행 등이 보유한 미 국채를 연준에 담보로 맡기고 달러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일본은 보유 중인 미 국채를 시장에서 대규모로 매각하지 않고도 엔화 매수에 필요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도 미 국채 가격 급락과 시장 불안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선트 장관은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를 바로잡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시장 조치와 통화정책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모두 지지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베선트 장관은 "다카이치 정부는 아베노믹스의 흥미로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약 15년간 이어진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기초 경제 여건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베선트 장관까지 미국과 일본 간 공조 개입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일본과 좋은 관계"에 있기 때문에 공조 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