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20.1(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반도체가 전체 생산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10.4%)의 감소폭이 두드러졌으나 자동차(15.4%), 반도체(4.5%)의 선전으로 전월 대비 6.4%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 5월 10%대의 하락세를 보인 뒤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신규 휴대폰 출시 등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업(2.8%), 운수·창고(2.0%)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전월 대비 0.7% 늘었다.
승용차 소매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21.8% 증가하며 2020년 3월 47.7% 증가한 이후 6년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 할인 등도 소매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운송장비의 투자가 늘며 지난달 전체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8% 상승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월 부품업체 화재로 인해 멈췄던 생산이 정상화되며 자동차의 전체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 브랜드 출시 등 신차 효과에 더해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으로 자동차가 전체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목의 공사실적은 1.3% 감소했지만 반도체공장 등 비주거용과 주거용 건축이 모두 늘며 전체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다만 건설기성이 완전히 회복세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게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이 심의관은 "건설기성이 전월비로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 등의 증가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9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9년 4월 1.1포인트 이후 17년 2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 심의관은 "코스피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데다 수출 등의 호조로 8개월 연속 상승 중"이라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최근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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