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만율' 전국 최대폭 감소·걷기실천율 1위…"손목닥터9988·서울체력장 효과"

  • 지난해 서울 성인 비만율 30.2%…전년비 0.8%p 감소

  • '손목닥터9988' 참여자 허리둘레·혈당 정상 비율 개선

  • '서울체력장' 8곳 확충·AI 25곳 도입…52개소까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9988 서울체력장에서 체력인증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9988 서울체력장'에서 체력인증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전국적으로 성인 비만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 성인 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과 '서울체력장'을 중심으로 비만 예방 정책을 확대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성인 비만율은 30.2%로 전년(31.0%)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건강생활 지표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걷기 실천율은 69.0%로 전국 평균(49.2%)보다 19.8%포인트 높았고 건강생활실천율은 54.3%(전국 36.1%), 연간 체중 조절 시도율은 74.5%(전국 68.5%)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50·60대 여성 대상 체력 향상 프로그램은 올해 25개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 운영해 약 3530명이 참여했다. 사전·사후 측정을 완료한 865명을 분석한 결과 체중과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는 감소했고 골격근량과 근력, 심폐지구력은 향상됐다. 체지방률 기준 비만자 비율도 67.3%에서 59.5%로 7.8%포인트 감소했다. 

시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말 기준 등록자는 6만3670명으로 신규 등록자 3만1752명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등 유소견자 9852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맞춤형 상담·관리를 총 35만7598건 제공했다.

서울 시민 293만명이 이용 중인 '손목닥터9988' 효과도 확인됐다. 시가 2021년과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손목닥터9988' 참여자의 당뇨병 신규 발생률은 비참여자보다 7.9%, 고혈압 신규 발생률은 9.1% 각각 낮았다. 허리둘레 정상 비율은 91.6%에서 92.0%로 높아졌고 혈당 정상 비율도 73.9%에서 75.1%로 개선됐다.

반면 같은 기간 비참여자의 허리둘레 정상 비율은 91.4%에서 91.3%로 0.1%포인트, 혈당 정상 비율 역시 72.0%에서 71.9%로 0.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시민들이 서울체력장에서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시민들이 서울체력장에서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시는 올 하반기 '손목닥터9988'에 '내 손안의 건강주치의' 기능과 '체중관리 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시민 스스로 건강검진 결과와 개인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 나이와 질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체력장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19개소를 운영 중인 서울체력장은 8월부터 노원·관악·강남·양천·강서 등 8곳을 추가 개소하고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AI 서울체력장' 25개소를 조성해 총 52개소까지 확대한다. 운영 시간과 이용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체력 측정 결과가 실제 운동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인별 상담과 지역 운동 프로그램 연계를 강화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생활권에서 과학적인 체력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운동+세권)'을 구축하고 비만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본인 몸 상태를 확인하고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손목닥터9988과 서울체력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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