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성인 비만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 성인 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과 '서울체력장'을 중심으로 비만 예방 정책을 확대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성인 비만율은 30.2%로 전년(31.0%)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건강생활 지표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걷기 실천율은 69.0%로 전국 평균(49.2%)보다 19.8%포인트 높았고 건강생활실천율은 54.3%(전국 36.1%), 연간 체중 조절 시도율은 74.5%(전국 68.5%)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50·60대 여성 대상 체력 향상 프로그램은 올해 25개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 운영해 약 3530명이 참여했다. 사전·사후 측정을 완료한 865명을 분석한 결과 체중과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는 감소했고 골격근량과 근력, 심폐지구력은 향상됐다. 체지방률 기준 비만자 비율도 67.3%에서 59.5%로 7.8%포인트 감소했다.
시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말 기준 등록자는 6만3670명으로 신규 등록자 3만1752명 가운데 고혈압·당뇨병 등 유소견자 9852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맞춤형 상담·관리를 총 35만7598건 제공했다.
서울 시민 293만명이 이용 중인 '손목닥터9988' 효과도 확인됐다. 시가 2021년과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손목닥터9988' 참여자의 당뇨병 신규 발생률은 비참여자보다 7.9%, 고혈압 신규 발생률은 9.1% 각각 낮았다. 허리둘레 정상 비율은 91.6%에서 92.0%로 높아졌고 혈당 정상 비율도 73.9%에서 75.1%로 개선됐다.
반면 같은 기간 비참여자의 허리둘레 정상 비율은 91.4%에서 91.3%로 0.1%포인트, 혈당 정상 비율 역시 72.0%에서 71.9%로 0.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시는 올 하반기 '손목닥터9988'에 '내 손안의 건강주치의' 기능과 '체중관리 모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시민 스스로 건강검진 결과와 개인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 나이와 질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체력장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19개소를 운영 중인 서울체력장은 8월부터 노원·관악·강남·양천·강서 등 8곳을 추가 개소하고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AI 서울체력장' 25개소를 조성해 총 52개소까지 확대한다. 운영 시간과 이용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체력 측정 결과가 실제 운동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인별 상담과 지역 운동 프로그램 연계를 강화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생활권에서 과학적인 체력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운동+세권)'을 구축하고 비만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본인 몸 상태를 확인하고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손목닥터9988과 서울체력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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