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이어온 수장 공백을 끝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성훈 신임 사장 체제로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이성훈 신임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속한 주택 공급’을 전면에 내걸고, 인허가부터 보상까지 사업 전반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LH는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대 이성훈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장의 임기는 2029년 7월까지다.
이 신임 사장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출신으로 현 정부의 주택·부동산 정책 기틀을 다진 핵심 관료다.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과 경기도 건설국장 등을 지내며 중앙정부와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5대 중점 추진과제로는 △주택공급 속도 제고 △공공주택 입지·품질 혁신 △지역균형성장 지원 △AI 대전환과 ESG 경영 △안전 최우선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주택 공급의 ‘속도’를 가장 우선 강조했다. 이 신임 사장은 “국민이 집을 기다리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이는 것이 책무”라며 인허가, 보상, 조성공사 등 사업 전 과정을 혁신해 도심복합사업과 공공정비사업, 매입임대주택 확대의 성과를 조속히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인식 전환도 예고했다.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공공임대를 우선 배치하고 중형 평형을 확대해 서민과 중산층이 먼저 찾는 당당한 주거 선택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신산업 기반 조성 청사진도 제시했다.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가 지역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산업단지와 주거·교육·문화가 결합한 배후도시를 속도감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
조직의 체질 개선과 안전에 대한 의지도 확고히 했다. 그는 ‘성과보다 안전, 속도보다 생명’이라는 원칙 아래 AI 등 첨단기술을 건설현장과 임대주택 관리에 도입해 안전사고를 빈틈없이 막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직원들에게 “국민의 신뢰 없이는 LH의 미래도 없다”라며 “우리가 공급하는 주택과 도시, 일하는 방식까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변화를 만들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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