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며 올해 연간 400만 명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193만 65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38만 3758명 대비 40% 증가한 수치로, 2021년 15만명까지 떨어졌던 관광객 수가 2023년 182만명, 2024년 292만명, 2025년 364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과거 최전성기였던 2019년(268만명) 수치를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한 달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만 46만 683명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42.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인 외국인 관광지출액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올해 1~5월 누계 지출액은 4544억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비수도권 1위) 자리를 3개월 연속 지키고 있다.
부산의 관광지출액 증가율은 56%로 전국 평균인 51%를 웃돌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을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부산 방문 외국인 중 수도권 등을 거쳐 들어오는 '타지 경유형' 관광객 비중이 올해 1~5월 누계 기준 42.7%(82만 7,614명)에 달한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부산이 독립적인 관광 목적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직항 노선 확대 등을 통한 직접 유입 전략이 절실하다.
또한 제주(111%)나 세종(113%) 등 일부 지자체가 부산보다 훨씬 가파른 지출액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대목이다.
부산은 이러한 경쟁 지역과의 차별화를 위해 국적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실제 조사 결과 미주·유럽 관광객은 전통시장(71.9%)을 선호하고,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4박 이상 장기 체류(49.1%)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등 국적별 여행 패턴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중국인이 꼽은 아시아 도시 만족도 1위 선정과 관광지출액 전국 2위 안착 등 매우 고무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 기세를 몰아 연간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열겠다”라고 전했다.
시는 하반기 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과 대형 메가 이벤트 연계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 상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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