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와 미국 리스버그시의 우정을 이어온 태권도 교류가 다시 한번 스포츠를 통한 국제 우호 증진의 장을 마련했다.
'2026 삼척시장기 태권도대회 및 미국 리스버그 선수단 초청대회'가 27일 삼척체육관에서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태권도 기량을 겨루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삼척시와 미국 리스버그시가 20여 년간 이어온 국제교류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 간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무대로 마련됐다.
대회장에는 삼척지역 태권도 꿈나무들과 미국 리스버그 선수단이 함께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힘찬 기합과 박진감 넘치는 겨루기, 절도 있는 품새 시연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해외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문화와 언어가 다른 청소년들이 태권도라는 공통의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삼척시와 미국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시는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23년 동안 교육과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 가운데 태권도 교류는 양 도시를 대표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양 도시는 매년 상호 선수단을 파견하며 경기 참가뿐 아니라 지역문화 체험과 학교 방문, 시민 교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국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교류는 경기 결과를 떠나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환경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우는 교육적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무예이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예의와 존중, 배려, 인내의 정신을 함께 배우는 스포츠다. 이러한 태권도의 가치가 국제교류와 접목되면서 양 도시 청소년들은 스포츠맨십과 세계 시민의식을 함께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품새와 겨루기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으며 선수들은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선보이며 수준 높은 기량을 펼쳤다.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냈고, 관람객들도 아낌없는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미국 리스버그 선수단 역시 한국 태권도의 본고장에서 경기를 치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선수들은 경기뿐 아니라 삼척의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았다.
삼척시 역시 해외 선수단이 지역을 방문하는 기간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전통과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을 기울였다.
지역 태권도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국제적 시야를 넓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 속의 태권도와 삼척시를 함께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자리였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삼척시와 리스버그시의 신뢰와 우정은 태권도를 매개로 더욱 견고해지고 있으며, 미래세대가 함께 만들어갈 국제교류의 새로운 가능성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23년 동안 이어온 자매도시 간 교류는 일회성 방문에 머물지 않고 교육과 문화, 스포츠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 교류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글로벌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 도시의 우호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척시와 미국 리스버그시는 앞으로도 태권도를 비롯한 교육·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미래세대 중심의 국제협력과 우호 증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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