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해양생태관광 거점 만든다…망상 해안숲·사구습지 잇는 생태탐방로 조성

  • 목재데크·야자매트 산책로 조성으로 해안숲·습지·생태관 연결 생태 보전과 관광 활성화 동시 추진…시민 휴식공간·체험형 관광자원 확대 기대

해안숲 사진동해시
해안숲.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망상 해안숲과 사구습지를 하나의 탐방 동선으로 연결하는 생태탐방로 조성에 나서면서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안사구 생태계를 활용한 친환경 관광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안숲과 습지, 해안사구생태관, 해안식물 보호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교육, 관광 활성화를 함께 실현하는 새로운 생태관광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해시는 망상 해안숲과 사구습지를 연계하는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안숲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망상 사구습지와 해안사구생태관, 해안식물 보호지역을 하나의 탐방코스로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탐방 동선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태교육과 체험, 휴식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형 생태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목재데크로드 12경간과 총연장 303m 규모의 야자매트 산책로를 조성한다. 탐방객들은 새롭게 마련되는 산책로를 따라 해안숲과 습지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안전하게 둘러보며 동해안 특유의 자연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목재데크는 습지와 해안사구의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탐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치되며, 야자매트 산책로 역시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해 기존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자연을 보전하면서도 이용 편의를 높이는 친환경 탐방시설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망상 해안사구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안생태계 가운데 하나로 다양한 해안식물이 자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공간이다. 이곳에는 갯방풍과 갯메꽃, 갯완두 등 해안사구 환경에서만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어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해안사구는 해안 침식을 완화하고 강풍과 해일로부터 내륙을 보호하는 자연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는 중요한 생태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해안개발 등으로 해안사구 보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동해시는 체계적인 보전과 활용을 병행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동안 동해시는 해안식물 보호구역 지정과 해안사구생태관 운영을 비롯해 해안식물 복원사업과 종자 증식사업, 외래식물 제거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해안사구 생태계 보전에 힘써왔다. 또 정기적인 생태조사와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탐방로 조성은 이러한 생태보전 정책의 연장선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가까이 체험하면서도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해안숲과 습지, 생태관을 하나의 코스로 연결함으로써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교육과 관광, 휴식이 결합된 체험형 생태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이번 사업은 의미가 크다. 망상해변과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코스가 구축되면 계절에 관계없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확대돼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친환경 녹색 인프라 확충은 시민들의 여가와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안숲을 따라 조성되는 탐방로는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는 교육의 장으로도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광진 녹지과장은 "망상 해안숲과 사구습지는 동해시를 대표하는 자연자산이자 소중한 관광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시민에게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차별화된 생태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친환경 녹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시설을 도입하면서 생태교육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만큼 동해시의 친환경 도시정책을 상징하는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해시는 앞으로도 해안사구 생태계 보전사업과 생태관광 기반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해양생태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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