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47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시장에는 8조8000억원가량을 순투자하며 자금을 유입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6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상장주식 47조1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9조41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조2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5개월 연속 이어졌다.
다만 주식 보유 규모는 크게 늘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285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30조9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증시 급등에 따른 평가액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전체 시가총액의 35.3%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5월 중 상장채권 11조70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90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8조7910억원을 순투자했다. 채권 순투자는 2개월 연속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 9조9000억원이 순유입된 반면 특수채에서는 1조1000억원이 순유출됐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33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1.9% 수준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5월 상장증권 순투자액은 주식 순매도 규모를 채권 순투자가 일부 상쇄하면서 총 38조2000억원 순회수로 집계됐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증권 규모는 주식과 채권을 합쳐 3185조90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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