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수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천과 시흥, 안산을 차례로 찾아 학교 현장의 불편과 제도 개선 요구를 듣고, 민선6기 경기교육 정책 과제로 반영할 현안을 점검했다.
이번 경청투어는 당선 이후 경기교육대전환의 방향과 과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소통 행보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학교 배정, 통학 안전, 교육격차, 이주배경 학생 지원, 특수교육, 학부모 참여 확대 등 지역별 현안을 전하며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부천 간담회에서는 옥길동 지역의 고등학교 배정과 원거리 통학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학부모들은 생활권과 학교 배정권역이 맞지 않아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 부담을 겪는 문제를 제기하고, 학생 이동 여건을 반영한 배정 기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부천에서는 고교학점제와 공동교육과정 운영, 공유학교 거점 확대, 학교 주변 교통안전, 이주배경 학생과 학부모 지원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안 당선인 측은 지역별 교육 수요를 확인해 고교학점제 운영 기반과 학교 밖 교육자원 연계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시흥 간담회에서는 과밀학급과 중학교 배정, 원도심·신도심 교육격차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신도심 인구 증가와 원도심 학교 여건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학교 배치와 학급 운영, 교육지원청의 대응 방식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수교육 지원과 급식비 문제, 고교평준화, 교장공모제, 이주배경 학생 지원도 시흥 지역 현안으로 다뤄졌다. 학부모들은 학생 특성에 맞는 지원 인력과 공간, 교육 프로그램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더 자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에서는 통학로 안전, 학교폭력 예방, 체험학습, 폰프리 스쿨 등 학생 생활과 직접 연결된 사안도 논의됐다. 안 당선인 측은 학교 안 교육과 생활지도, 지역사회 안전망이 함께 작동해야 학생들의 학습권과 생활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과제를 정리할 계획이다.
안산 간담회에서는 이주배경 학생 지원과 한국어 교육, 학부모 네트워크 활성화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안산의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비중과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한국어 교육, 학습지원, 학부모 소통 체계, 학교 적응 지원이 촘촘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전했다.
무상통학버스와 특성화고·지역 산업 연계, 과밀학급과 학생 배정, 고교학점제 운영, 학교폭력 피해 학생 보호, 교권 보호, 교복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인수위는 안산의 산업 기반과 학생 진로교육을 연결하는 방안, 통학 부담을 줄이는 지원책, 학교 갈등 대응체계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안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네트워크가 더 활발하게 소통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히며 교육정책 논의에서 학부모 참여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고교 배정과 통학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 편의가 아니라 학생의 실제 생활권과 통학 여건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안 당선인은 학교 배정이 학생 생활과 가족의 일상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교육행정이 현장 여건을 더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성화고와 진로교육에 대해서도 학교와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 당선인은 학생의 미래와 실제 진로로 이어지려면 교육과정이 지역 산업, 기업 현장, 직업교육 인프라와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안 당선인은 지난 10일 고양과 파주를 시작으로 경기교육대전환 경청투어에 들어갔다. 당시 안 당선인은 "답은 현장에 있다"는 원칙 아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기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도 현장 의견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인수위는 학력, 진로, 돌봄, 인공지능 교육, 교권 회복, 교육격차 해소 등 주요 과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경청투어에서 나온 지역별 요구를 분과별 논의와 공약 실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안 당선인은 경기교육대전환의 방향과 과제를 현장에서 찾기 위해 경기도 전역 경청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위는 지역별 간담회에서 확인한 의견을 바탕으로 민선6기 경기교육의 우선 과제와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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