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이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에 적용되는 궤도 기술을 앞세워 K-방산 부품 경쟁력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6'에 참가했다. 유로사토리는 격년으로 열리는 지상무기 전시회로 올해는 70여개국 21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LS엠트론은 이번 전시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전투차량용 궤도 솔루션을 선보였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K55A1 등에 쓰이는 한국형 궤도를 비롯해 미국형 M1·M113·M109, 러시아형 T-72·T-90·BMP 시리즈 등 총 17종을 전시했다.
유럽 방산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차와 자주포 등 지상무기 수요가 다시 커지면서 완성 장비뿐 아니라 궤도, 엔진, 탄약 등 핵심 부품 공급망 확보도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체코, 덴마크, 스페인 등 유럽 방산 기업들과 수주 협의를 진행했다. 크로아티아의 궤도형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사업과 관련한 협력 논의도 구체화하고 있다.
LS엠트론은 1974년 군용 궤도 사업을 시작한 이후 국내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궤도를 공급해 온 방산 부품 기업이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주요 국산 무기체계 수출이 확대되면서 궤도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강점은 한국형, 미국형, 러시아형 궤도를 모두 독자 설계·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다. LS엠트론은 이를 기반으로 국가별 전장 환경과 전투차량 특성에 맞춘 맞춤형 궤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40여개국에 궤도를 수출하고 있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맞춤형 궤도 설계·생산 역량과 품질,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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