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금감원, 외국환은행 공동검사 착수…시장교란 행위 점검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해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한 외환 공동검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외환 공동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의 후속조치로, 서면검사와 실지검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는 외국환거래법 제20조 및 시행령 제35조에 근거해 진행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중동 리스크와 외국인 자금 이탈 등 영향으로 16거래일 간 1500원대에서 등락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은 시장 교란 행위와 투기적 거래 가능성에 대한 점검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은과 금감원은 외국환은행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제3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할 목적으로 외환 시세를 변동·고정시키는 등 외환시장 안정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장 기능을 교란하거나 가격 발견 과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거래를 실시한 사례, 고객에게 불리한 가격 변동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 시점에 고객 주문 규모를 초과하는 일방향 거래를 수행한 사례 등이 점검 대상이다.

관계기관은 공동검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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